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6일 총선 출마 희망자를 비롯한 일부 비서진을 교체하고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비롯,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의 총선행이 유력한 가운데 교체 참모들의 숫자는 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주 인사교체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6일에 인사를 발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7일 문 대통령의 신년사가 예정된 만큼 그 이전에 내부 '교통정리'를 마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비서진의 경우 막판까지 거취 고민을 이어가고 있어 최종 결정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7일∼8일까지 인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교체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 윤 실장의 경우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 실장에게 경남 양산을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구로을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급 참모 중에서는 대전 출신인 주 경제보좌관이 대전 동구 출마를 여당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일부 비서관급 인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을 비롯해 정책실 산하 일부 비서관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교체 인사의 폭은 6∼7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내에서는 고민정 대변인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 대변인의 경우 민주당에서 출마 요청을 받고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고 대변인이 경기 일산 등의 지역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청와대 내에서는 고 대변인이 불출마로 마음을 정했다는 얘기도 동시에 흘러나온다.
조직개편의 경우 청와대에서는 국정기획상황실을 상황실과 국정기획 분야로 쪼개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 분야와 관련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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