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영입인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항공대원이자 '청년소방관'으로 알려진 오씨의 영입을 발표했다.
여당은 오씨에 대해 "현장 구조대원으로서 열심히 복무하는 한편,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소방관들의 땀과 눈물을 널리 알리는 일에도 진력해 온 열혈 청년소방관으로 주목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에서 119구조대원을 시작으로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일해왔다. 배우자는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여제로 알려진 김자인 선수다.
오씨는 2015년 일선 소방관의 애환을 담은 '어느 소방관의 기도'라는 책을 출간해 일선 소방관과 국민 사이 '소방안전 전도사'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책 인세 수익의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또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 시각장애인 후원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 등에도 참여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오씨는 기자회견에서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절박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어 오씨는 "눈앞의 생명을 끝내 구하지 못한 소방관의 상처는 목숨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아프다"며 "그 아픔과 트라우마 때문에 온몸을 칭칭 감은 소방호스보다 훨씬 더 무거운 절망과 죄책감으로 해마다 너무 많은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했다.
오씨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소방관은 영웅이지만, 대한민국 소방관들은 영웅을 꿈도 꾸지 않는다"며 "동료가 죽어 나가야만 열악한 처우에 겨우 관심을 보이는 현실 속에서 소방관들은 한명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눈물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꼭 들어가야 할 예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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