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예상한 대로 삼권분립 훼손 비판이 쏟아졌는데, 정 후보자는 사람이 아닌 역할의 분리를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총리가 되면 대통령에게 협치내각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보수 야당은 삼권분립 훼손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 "전임 국회의장님이 총리로 간다는 것. 저는 집권 여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포기한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 후보자는 삼권분립은 기능과 역할의 문제지 사람을 분리하는 게 아니라며, 야당의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새로운보수당 의원
- " 20대 국회의 수장이셨던 분이 대통령의 부하가 되는 그런 모습을 갖추신 것에 대해서 동료 의원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하신 거죠?"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 "네, 그런데 부하라고 말씀하시니까 조금 그렇습니다."
정 후보자는 총리가 되면 대통령에게 협치내각 구성을 건의하겠다며, 스웨덴 모델을 도입해 사회통합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 "(스웨덴) '목요클럽'과 같은 대화 모델을 되살려, 각 정당과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습니다."
총리직을 발판으로 한 차기 대선 출마설에 선을 그은 정 후보자는 21대 국회가 꾸려진 후 1년이 개헌의 최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