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적인 반격'을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제재 방식을 택한 건 이란의 돈 줄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보이는데요.
연말 대선을 앞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결정적인 배경은 우선 이란의 공격에도 미국인 사상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꼽힙니다.
이 때문에 이란의 공격을 '파국'은 피하면서 '명분'만 챙기려고 했던 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대선을 앞뒀다는 점도 주요 변수입니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자칫 기존 지지층까지 잃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인남식 / 국립외교원 교수
-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겪으면서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극심합니다. 훨씬 더 강한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장병을 투입하는 거 자체에 대한 부담이 많죠."
또, 협상과 거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무력을 사용하는 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