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추미애 장관의 검찰 개혁을 믿고 지켜보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섭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던 청와대는 법무부와 검찰 사이 갈등에 있어서도 추미애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개혁 작업을 맡은 추 장관을 믿고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에게 사실상 개혁의 전권을 준 셈인데 문 대통령의 이같은 뜻은 추 장관 임명 때도 잘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일)
-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이렇게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검찰 개혁 작업을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추 장관에게 힘을 싣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또 다른 검찰 개혁안인 검경수사권조정 법안을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청은 이번을 계기로 해서 자기혁신을 하고 검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반성을 해야 될 것입니다."
아직 이 법안에 대한 여야 협상에서 성과가 없지만 민주당은 4+1 협의체를 통해 통과가 가능하다고 보고 표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검찰 학살과 공수처로 정권의 비리를 묻으려 하고 있다"고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