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법안에 대해 기권표를 던져 논란이 됐던 금태섭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는데, 최근 진보 진영과 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교수가 즉각 쓴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입니다.
「'빨간 점퍼 민주당'이라는 제목과 함께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한 법'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최소한 파란 점퍼를 입어야 한다"며 "K선거구의 K후보에게 도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K후보는 서울 강서구의 금태섭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금 의원은 공수처 설치법안 표결 당시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져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빌미로 정 전 의원의 도전 가능성을 비춘 건데, 금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사는 봤고, 저는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히려 금태섭 의원이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일 것"이라며 "나오는 순간 너부터 제거하겠다"는 말로, 정 전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18명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공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역 의원인 백혜련 의원과 윤호중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았고, 외부 인사로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조병래 전 동아일보 기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