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하반기 첫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관계와 검찰개혁 등 주요 국정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항명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검찰개혁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먼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후 3번째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200여 명 출입기자들의 질의응답은 예상시간 90분을 훌쩍 넘어 11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첫 질문부터 인사과정에서 항명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뢰를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문 대통령은 인사권과 수사권의 분리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중락 / MBN 기자
- "윤석열 총장을 신뢰하십니까?"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이 부분을 분명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수사권은 검찰에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제3의 장소에 인사명단을 가져오라고 한 것은 초법적 권한이라며, 추미애 장관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법무부 장관이 먼저 인사안을 만들어서 보여줘야만 그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다고 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인사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죠."」
검찰은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곧 이어질 추 장관의 검찰 후속 인사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의 발언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인사과정 논란의 책임을 물으면서도 앞으로 검찰개혁의 역할은 계속 진행해달라는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