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위원급 4명을 포함해 장·차관급 19명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예상됐던 한나라당 인사들의 입각은 없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권 2년차인 이명박 정부의 새 내각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국무위원급 인사 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인선은 가장 시급한 국가적 과제인 경제 살리기를 위한 경제팀 개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6년 경남 생으로 서울대 행정학과를 나왔으며, 재경원 세제실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습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현인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54년 제주 출신이며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습니다.
국무총리실장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내정됐습니다. 경북 출생으로 재경부 2차관을 지냈습니다.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은 49년 전북 출신으로 재경부 2차관을 지냈습니다.
경제수석에는 윤진식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으며, 46년 충북 생으로 재경부 차관 등을 지냈습니다.
또 차관급 인사 15명에 대한 인사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허경욱 국책과제 비서관이,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는 이주호 전 교육수석,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에는 김중현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귀남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행정안전부 1차관에는 정창섭 행정안전부 차관보, 행정안전부 2차관에는 강병규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또 지식경제부 2차관은 안철식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여성부 차관은 진영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국토해양부 2차관에는 최장현 한국컨테이너 부두 공단 이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변무근 전 해군교육사령관, 기상청장은 전병성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박영준 전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최민호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정치인 입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번 개각이 경제 부처 중심의 소폭으로 이뤄짐에 따라 한나라당 인사는 개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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