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오늘(17일)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과 문재인 정부의 새해 첫 업무보고를 두고 '민생은 뒷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재인 정권 공직자 출신이 무려 134명이나 된다"며 "무능한 정권의 충견 역할을 한 사람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총선에 올인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위원회 위원은 공직자 사퇴 규정을 받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총선 출마 길이 열린 데 대해 "선관위가 정권에 예속돼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과 선관위는 지금 자충수를 두고 있다. 무능한 국정운영으로 국민을 괴롭힌 정권의 공직자들이 선관위 도움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국민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병'에 걸린 인사들이 그토록 많았으니 그동안 국정이 왜 그렇게 혼란스러웠는지 이해가 간다"며 "총선을 위해 국가의 녹을 먹는 자리를 일개 개인이 '스펙 쌓기'에 이용한 셈"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은 점을 거론, "경제·안보 등 먹고 사는 문제를 제쳐 두고 과학기술 분야를 (첫 업무보고 주제로) 선정했다면 논의 방향은 혁신성장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 방안이 되어야 했다"며 "보고 내용을 보면 방송 통신 통제만 부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여론에 대한 검열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도 "문 대통령은 공영방송, 허위보도, 편파방송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가짜뉴스와 유해정보에서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큰소리를 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성태(비례대표) 의원 역시 가짜뉴스 대응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인식, 언행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정부가 더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무능하면서도 오만한 정권의 폭탄 때리기식 부동산 정책을 국민들은 비웃고 있다"며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규제·금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시장의 수요공급 원리에 충실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아 의원은 "무식한데 부지런한 상사가 최악이라고 했다.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국민과 시장이 자가회복하는 것이 더 낫고 시간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 성향 학자·논객 등이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검찰 인사 등을 비판하고 나서는 것을 언급, "어제도, 오늘도 이 나라에는 거대권력의 막장극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막장 소리가 진영의 경계를 넘어 양심의 소리를 깨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