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에서 트레킹하던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를 맞아 실종됐습니다.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실종자 수색 등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던 한국인 4명이 현지시각 17일 10시 반쯤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습니다.
외교부는 "한국·네팔 관광 및 트레킹 운영 협회 사무총장이 사고 소식을 주네팔대사관에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종된 한국인은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로 9명이 트레킹을 나섰다 사고를 당했는데, 5명은 대피해있다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던 중 해발 3천 미터 데우랄리 지점에서 갑작스런 폭설에 하산하려다 먼저 가던 교사 4명이 눈사태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대사관은 사고 접수 직후 관할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고, 실종자들의 국내 가족에게 사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식 / 주네팔 대사
-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로 실종됐다고 연락을 받았고. 네팔 경찰에 얘기해서 구조팀이 올라가 있는…."
외교부는 오후 1시 반쯤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실종자 가족 등이 포함된 1차 선발대를 네팔에 급파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은 며칠째 내린 폭설로 접근이 어려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