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정의당이 비례대표 기탁금 3,500만 원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사전에 걷는 것뿐이라며, 비례대표 장사는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의당이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들에게 당에 납부할 총선 기탁금으로 3,500만 원을 책정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총선 때 기탁금이 500만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7배로 늘어난 것인데, '비례대표 장사'란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직접 해명에 나선 심상정 대표는 여론조사 의뢰 비용과 공보물 제작 비용 등을 감안한 경선 비용을 당사자들이 나눠 내는데, 당이 일괄적으로 걷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경선 비용을 경선 당사자들이 나눠서 부담하는 개념으로 저희가 책정을 한 것이고…."
그러면서, 당 후원금을 모아오면 그만큼 기탁금도 줄어든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본인이 다 부담하라는 것이 아니라 중앙당 후원회 계좌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후원을 모금해서 내라는 취지입니다."
정의당은 또 비례대표 당선권 명부 중 20%를 외부 인사로 배정하기로 했지만, 기존 당원들이 "당내 인사부터 챙기라"고 반발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영상으로 알려진 임한솔 구의원이 탈당에 나서는 등, 높아진 위상 만큼이나 공천 과정에서 정의당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