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시대가 열림에 따라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느냐 하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다소 멀어졌던 한미 간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목받는 부분은 새로운 한미 동맹관계 설정입니다.
두 나라는 지난 10년간 일부 갈등문제가 불거지면서 상당히 소원해졌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현안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한미관계가 장기적 측면에서 격상되거나 발전해야 하는데 동맹은 점점 악화됐죠."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는 출범부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새로 출범한 오바마 행정부와도 같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정부는 가능한 이른 시간 안에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미래동맹 비전에 관해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미래동맹 비전에 관한 합의를 통해 전통적 동맹관계의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부터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굳건히 유지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유리한 방향으로 동맹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좀 더 한국이 전세계적인 국가로 발돋움하는 그리고 21세기 미국의 정책에 부합하는 그런 정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높은 지지율만큼 기대를 받고 있지만, 금융위기 등 산적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한미 동맹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려는 양국 정부의 이해가 일치하는 만큼 새로운 밀월을 향한 공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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