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파병 결정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청해부대 강감찬함 대신 왕건함이 투입되는 오늘(21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임무지역이 확대됩니다.
기존의 소말리아 해상 1,130km 구역에서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아라비아만까지 총 길이 3,966km에 달하는 해역에서 선박 안전을 책임지게 되는데
작전 구역이 3.5배가량으로 늘어난 셈입니다.
지난 2005년에 진수된 4,400톤급의 왕건함은 최고속력 30노트, 시속 약 55km로 달릴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방공 구축함입니다.
최대 480km의 레이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유도탄과 경어뢰 등 대잠수함능력은 물론이고 무인기나 다른 함정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공·대함 미사일도 탑재됐습니다.
무스카트항을 기항지로 헬기 1대와 고속 단정 3척, 특수전 UDT 장병을 포함해 우리 군 320명이 작전을 수행합니다.
왕건함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이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자이툰 부대를 파병했던 지난 2004년과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요. 배준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