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다가오는 설 명절 이전에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내일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교체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기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22일) 결정이 날 전망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 명절 이전에 어떻게든 용산 철거민 사망 사고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김석기 청장 내정자의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정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례가 없는 경우여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진 사퇴 형식이 될지, 아니면 내정 철회가 될지 방식을 좀 더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먼저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조기 수습으로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 내에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민심이 돌아서는 것을 어떻게든 돌려놔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또한, 경찰청장 내정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함께 깔려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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