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세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우한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50대 남성으로, 지난 20일 귀국 때만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이틀 뒤 갑자기 몸살 기운과 기침 등 증상이 생겼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또 늘어났습니다.
3번째 확진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귀국한 50대 한국 국적 남성입니다.
지난 20일 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22일부터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고 25일 기침과 가래증상이 생겨 질병관리본부에 자진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 저희가 CCTV나 이런 것을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자분은 다행히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하신 것으로 파악하고…."
첫 번째 환자는 공항에서 바로 격리된 '조사대상 유증상자'였고, 두 번째 환자는 활동 자제 안내를 받은 '능동감시 대상자'여서, 최대한 지역사회 노출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세 번째 환자는 '무증상 입국자'여서 방역망에서 놓친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침 증상이 있었던 3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한편, 오는 28일 0시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