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태극기 세력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보수 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귀국한 지 8일 만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를 만났습니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와 40여 분간 비공개 회동에서, 당 지도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바꾸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지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바른미래당 의원
-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안 전 의원은 내일(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 회동 전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손 대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왜 지도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얘기가 없었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얘기도 없었고…검토를 해봐야죠."
이런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태극기 세력을 앞세워 신당 창당에 나서기로 하면서 보수통합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지사
- "이번 4·15 총선에서 뜻을 선거에서 펼치고자 신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님은 후원자이고…."
홍준표 전 대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자기 살기에만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분열하면서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양승태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하고,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