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27살 원종건 씨에 대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원 씨는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이남자'(20대 남자)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3일에는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논란은 원 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가 어제(27일) 인터넷 사이트에 원 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고, 당원 게시판에는 원 씨 영입을 재검토하라는 글이 170여개 이상 올라왔습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입장 정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만약 (폭로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민주당 영입 2호. 미투가 터진 모양"이라며 "내용이 너무 험해서 차마 옮기지 못한다"고 적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