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30일)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에 대한 수송작전에 나섭니다.
탑승 신청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모두 데려온다는 방침이지만, 무증상자를 우선 데려오기로 해 일부는 우한에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한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는 내일 오전 10시쯤 출발합니다.
애초 정부는 고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도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국 증상이 없는 교민들부터 먼저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기 탑승 신청자는 720명으로 집계됐지만, 이 가운데 무증상자와 유증상자가 각각 몇 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중국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현지의 검역에 관한 법령과 검역절차를 존중하고 이 부분을 이해해서 우선 무증상자에 대해서만 이송을 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전세기에 탑승할 의료진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출발부터 보호복을 착용하고 대한항공 승무원들도 탑승객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입니다.
수송 완료까지는 대략 10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교민들은 귀국 후 격리수용 시설로 직행합니다.
일부 교민은 전세기에 타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의료팀 파견이나 긴급구호물자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우한 현지 교민
- "탑승이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누구는 타고 누구는 못 타고 하는 부분은 약간 공정성이나 공평성에 어긋나지 않나…."
정부는 현지에 남게 될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