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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내정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전 의원과 함께 정무실장과 민정실장 모두 이른바 '정세균계' 인사는 아니어서 정 총리가 '협치내각'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비서실 인선에서도 협치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리는 공보실장에 김영수 전 국회 대변인을, 정무실장에 정기남 전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을, 민정실장에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을 각각 내정하고 인사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최근 이들에게 비서실 합류를 타진했고 이들도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를 지근 거리에서 돕는 총리 비서실의 핵심은 차관급인 비서실장과, 1급인 공보실장·정무실장·민정실장 등'1급 3실장'이다.
우선 김 전 대변인은 현대아산 상무 출신의 기업홍보 및 대북관계 전문가로, 정 전 총리가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낼 때 국회 대변인으로 임명돼 정 총리와 호흡을 맞춘 경험을 가졌다.
국민의당 출신인 정 전 홍보위원장은 과거 '정동영계'로 분류됐던 인사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홍보부본부장을 거쳐 지금은 동국대 정외과 객원교수와 방송 패널로 활동 중이다.
권 전 정무수석은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이어 2014년까지 내리 정무수석을 지내며 '박원순계'로 불렸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서 상근부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임기 내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민정 업무에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를 함께 받는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전 대변인은 워낙 손발이 잘 맞았고, 정 전 위
인사 검증에는 약 2∼4주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총리 비서실은 내달 중·하순 무렵에는 정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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