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독자 노선을 걷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2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합니다.
4년 전 총선을 휩쓸었던 국민의당 돌풍과 '안철수 바람'을 노리겠다는 건데, 이번 총선에서도 재현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힙니다.
안 전 대표는 신당 형태와 일정 등 창당 로드맵 밝힐 예정인데, '중도와 실용'을 추구하는 정당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지난달 29일)
-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자기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제대로 일하는 실용정치로 바꿔야만 합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4년 전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날과 같은 날짜로, 국민의당 '녹색 돌풍'과 '안풍'을 이번 총선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영향력이 줄어, 4년 전과 같은 파장을 일으키기엔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안 전 대표가 빠진 보수통합 논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회동이 임박하면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이길 방법은 통합과 혁신이고, 자유대한민국의 절규에 하나 되어 응답해야 한다"며 통합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이런 가운데, 박형준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오는 4일 창당준비위를 꾸리는 등 보수대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