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잔뜩 긴장한 상태인데요.
북한 관영매체가 "확진자는 없지만, 의심환자를 격리해 치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중앙TV가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여 안심하지 말고…."
조선중앙TV는 "국경 통과 지점에서 모든 인원과 물자에 대해 엄격한 검사와 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열이 있거나 기침을 하는 의심환자들을 격리해 치료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심환자가 몇 명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보도인데, 조선중앙TV는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보통 마스크보다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중국인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