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범보수·중도 통합을 계기로 당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창당하는 미래한국당 대표에는 불출마 선언을 한 한선교 의원을 내정하는 등 발빠른 총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공개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추진 중인 범보수·중도 통합 정당의 새 당명이 논의됐습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최고위가 끝난 뒤 "'통합신당'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대통합신당'으로 하자는 의견도 나와 의결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오는 6일 '통합신당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이 마무리 되고 최종 당명이 확정되면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에서 이름을 바꾼지 3년 만에 새 이름으로 총선을 치르게 됩니다.
한국당이 비례대표 확보를 위해 별도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 대표에는 4선 한선교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한 의원은 앞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비례 정당에 갈 의사도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지만,
▶ 인터뷰 :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일)
- "혹시 비례한국당에 갈 생각은 없으신가요?"
- "그런 일 없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직접 대표직을 요청하면서 "어젯밤(2일) 늦게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서울 종로에는 한국당 정치 신인이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모레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