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우한에 세 번째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200명의 교민과 그들의 가족을 데려오겠다는 건데 오늘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세기를 두 차례 보내 우한 교민 701명을 수송해왔던 정부는 3차로 전세기를 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한에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한 교민과 그들의 가족 약 2백 명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이륙 시기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주우한총영사관에서 비공식적으로 임시항공편에 대한 수요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세기를 추가로 운용한다면 교민의 중국국적 가족도 함께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부 대응을 총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기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진료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나 생계지원, 자치단체에도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확산을 막을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일이고…."
정 총리는 또 오후 3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 7일 정 총리가 "오는 9일 앞으로의 방역 방안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이 결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내용을 토대로 오늘 오후 3시 열릴 총리 주재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는 입국 금지 대상 지역을 후베이성에서 확대하고 3차 전세기를 보내는 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