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은 9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 작업을 공식화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용 불허 판정을 받은 '안철수신당'이라는 신당 가칭은 이 자리에서 '국민당'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오전 11시 시작하는 사전행사에서 안 전 의원은 '우리가 만드는 공유정당이란'이란 주제로 직접 1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펼칩니다.
오후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한 뒤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발기인대회가 이어집니다.
발기인대회로 발족하는 창당준비위원회는 안 전 의원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용적 중도정당'을 표방하는 신당의 발기취지문과 정강·정책에는 발기인 100여명이 전날 12시간 동안 온라인에서 벌인 '해커톤'의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IT업계 용어인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시간 내에 개발자들이 끝장 토론을 벌여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기인 대회에는 발기인과 내외빈 등 250명가량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실제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한다"며 "현장에 의료진도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당은 약 3주에 걸쳐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세종·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해 3월 1일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