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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당은 항상 프레임을 갖고 가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면서 "그것을 너무 믿고 가다가는 (여당이) 실망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국당보다 높지만 이게 총선 결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이어 "내가 보기에 (지난 20대 총선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민주당이 1당을 차지했었다.
'지금 판세를 반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보기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에 출마하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건 데 대해서는 "이낙연 전 총리를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문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고 나왔다. 코스는 잘 잡았다"고 말했다.
종로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리 지지율이 황 대표 지지율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초기 여론조사 수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경제문제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도 짚었다.
김 전 대표는 "지금 경제 상황이 역대 최악의 상황이고 더군다나 요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선거에서 경제 문제만큼 큰 역할하는 게 나는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평가에 대해선 "지난 한 3년 가까이 되는 지금 기간 동안에 이룩한 건 별로 나는 점수를 매길 게 없다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2년 동안 어떻게 마무리를 하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옛 국민의당 계열인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3당 통합에 관여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3당이) 무엇을 지향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무엇 때문에 통합하는지도 모르겠다"며 며 "내가 나이가 80살을 먹었는데 정치판에 뛰어들어서 누구를 돕거나 그럴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세월이 다 지나고 이것저것 다 해 보다가 이제 와서 갑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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