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대구 달서병 예비후보인 강효상의원은 봉감독과 대구의 인연을 강조하며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세계적인 영화 테마 관광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생충 4관왕 탔다고 난리들이던데.."라는 글을 적으며 "20대 국회 4년동안 총 15관왕"이라고 수상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생충 인기에 편승해 의원들이 은근슬쩍 '숟가락'을 얹는 행태에 대해 껄끄럽다는 이들이 적지않다. 특히 봉감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대단히 악몽같은 기간이었다. 한국 예술가들이 블랙리스트 때문에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있다.
한국당의 낮뜨거운 '기생충 마케팅'에 친문저격수로 변신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마저 총뿌리를 야당으로 돌렸다. 그는 "한국의 보수, 절망적이다. 봉감독은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이미경 CJ 부회장은 자리에서 끌어내려 미국으로 망명 보냈던 분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기생충'은 전세계가 공통적
[심윤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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