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방역에 들어가면서 사라졌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만에 마스크 없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측이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25일 고모인 김경희와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지 22일 만에, 코로나19 비상방역에 들어간 이후에는 처음입니다.
「전체 수행단 규모는 18명으로 작년에 비해 대폭 줄였고 수행단도 김 위원장과는 멀찍이 떨어져 걷거나 거리를 뒀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개별관광에 대해 미국에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에 가서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은 있지만, 개별관광 자체는 여전히 여지가 있다는 것을 북측이 보여주는 평가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이 개별 관광과 관련해 한미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