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의 합당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합당) 합의문 추인은 신중한 문제이고, 폭넓은 국민·당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오늘 최고위에서의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합당과 관계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구 획정 논의를 위해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가 지난 5일 먼저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제안했던 만큼,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어서 당 안
특히 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데다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던 의원들의 연쇄 탈당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호남3당 합당'을 위기 탈출 카드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앞서 이들 정당은 당명과 지도체제, 대표 임기 등 세부사항까지 합의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