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재구속된 후 6일 만에 석방되자 재판부의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350일간 일반 시민은 누릴 수 없는 보석상태의 특권을 누려온 이 전 대통령에게 고작 6일의 구속은 너무 짧다"며 "이 전 대통령의 법정구속에 대한 재판부의 결정이 유감스럽다. 국민이 보기에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저지른 중죄를 뉘우치는 바 없이 무죄를 주장하며 재항고하고 보석 취소 집행정지를 요청했다"며 "뻔뻔하고 염치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법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해 나라를 망가뜨린 이 전 대통령의 죗값은 제대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
어제(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재판장)는 이 전 대통령 구속집행을 정지했습니다.
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 "25일부터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 사건에서의 대법원 결정이 있을 때까지 피고인에 대한 구속의 집행을 정지한다"며 "(다만) 피고인 주거를 자택으로 제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