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한 권성동 의원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권 의원은 공천 탈락이 알려진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총선을 36일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홍윤식 전 장관을 갑자기 데려와 하루 만에 5분 면접을 보고 바로 공천 결정을 했다. 이는 강릉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릉 지역 (공천) 신청자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라. 그리고 이들 간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3선 의원으로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고, 이런 경력이 공천 탈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의 기준에 따라 한 결정"이라며 "'시대의 강'을 건너려면 밟고 지나가
한편, 권 의원의 지역구에는 홍 전 장관이 단수공천됐습니다.
홍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장관을 지내 '친황'(친황교안) 인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