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용산참사에 대한 책임추궁과 국정원장 자질검증에 집중했습니다.
국정원 개혁 방향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용산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원 내정자는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의 정책관련 사안만 챙길 뿐 직접 지휘하지 않아 책임을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원세훈
- "급박한 상황인데 행안부 장관에게 보고 안 했다는 게 이해가 되겠습니까" "보고 안 합니다"
정보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다는 점을 들어 국정원장으로서 자질이 있는가에 대해서도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의원
-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원 후보자 임명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원세훈 / 국정원장 내정자
- "여태까지 국정원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국정원 개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해서 정하신것 같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원 내정자의 부인이 산 땅이 등기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하며 편법매입과 세금 탈루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공격과 달리 여당 의원들은 앞으로 국정원 운영 방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한나라당 의원
- "대한민국 국정원, 21세기와서 이렇게 좀 되야되겠다 방안 있다면 한두가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의원
- "국가정보원은 대북 감시기관입니다. 마치 과거 10년 동안 대북 감시기관이 대북협력기관, 심지어 대북홍보기관으로까지 전락했습니다."
원 내정자는 기존의 국정원 이미지와 달리 밝은 곳에서 국민들과 함께 국익정보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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