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출한 변호사 시험법안에 대해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내일(13일)부터 대정부 질문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 "재석 의원 218명 중 찬성 78표, 반대 100표, 기권 40표로 부결됐습니다."
로스쿨 개원을 불과 3주 앞두고 변호사 자격시험 방법과 과목 등을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당론으로 찬성해달라는 주문을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부 찬성해줘야지 법학대학이 순조롭게 갑니다. 당론으로 찬성해 주길 당부합니다."
국회는 신영철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포함해 박물관법 개정안과 독서문화진흥법 개정안 등 13개 안건은 처리했습니다.
국회는 내일(13일)부터 대정부 질문을 시작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용산 파장'을 이어가면서 여권을 압박할 태세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이 문제를 이렇게 덮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특검 실시가 꼭 필요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쟁점법안 처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한나라당 일부에서는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대정부질문 기간에 상임위 개최를 허가해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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