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호남과 달리 충청지역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아, 여야 지도부 모두 충청지역의 민심을 파악하느라 분주합니다.
부동층이 많아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충청지역 판세를 최은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를 포함해 대전 충청 지역의 선거구는 모두 28곳.
2년 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과 6.1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싹쓸이했지만,
4년 전 20대 총선은 미래통합당 전신 새누리당이 14곳, 더불어민주당이 13곳으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다 보니, 여야는 새 인물을 앞세운 혁신 대신 본선경쟁력 있는 현역의원을 대부분 재공천했습니다.
현역의원의 '굳히기'에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는 전략인데, 28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20곳, 통합당은 13곳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표심이 숨겨져 있다 보니 각 정당이 안정적인 공천을 한 것이 아닌가, 기존에 검증된 인물 위주로 배치한 곳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한교민 수용 과정에서 '님비 논란'을 빚으며, 천안 아산 지역 민심이 요동쳤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정부 첫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후보와 국회의장을 노리는 4선 정진석 후보가 맞붙는 공주·부여·청양이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이밖에 대전경찰청장 출신의 황운하 민주당 후보가 도전하는 대전 중구, 비대위원장 출신의 김병준 통합당 후보가 나선 세종을 지역구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영상편집 : 박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