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2월 임시국회 최대 뇌관인 미디어관련법 상정문제가 상임위에서 논의될 예정인데, 자칫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임시국회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도 국회가 분주하죠?
【 답변 】
국회는 오늘도 문방위 등 12개 상임위 전체회의와 소위를 열어서 소관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계류법안을 심사합니다.
문방위는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고 2월 임시국회 최대 뇌관인 미디어관련법 상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전체회의라는 점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시도할 경우 민주당이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소속 의원과 보좌관 전원에게 문방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국회 주변에서 비상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24시간 대기조도 구성했습니다.
【 질문 2】
정무위와 정보위 등 다른 상임위도 관심인데요. 어떻습니까?
【 답변 】
정무위도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어서 논란 끝에 상정이 불발된 금산 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한국산업은행 민영화 등 쟁점법안의 상정문제를 재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 역시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가정보원의 업무보고가 예정된 정보위에서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북한의 후계 권력구도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정보위는 또 국정원의 직무범위 조정과 관련한 국정원법 개정안을 상정합니다.
현재 한나라당은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확대하는 안을, 민주당은 직무범위를 축소하는 안을 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역시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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