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국회의원 후보의 '여성비하 팟캐스트(쓰리연고전-연애고자전) 출연 횟수'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작년 1월14일부터 2월26일까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연애고자전)'의 공동 진행자로 출연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비하 대화에 동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당은 김 후보를 둘러싼 구설수 진화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취재진과 만나 "미래통합당 축에서 (김 후보가) 20여 차례 진행자로 출연했다 식으로 얘기를 해서 심각하게 봤으나 (김 후보는) 두 차례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김 후보를 둘러싼 논란 관련) 아쉬운 점이 있으나 팩트(사실)를 중심으로 해서 (김 후보가) 해명을 한 것으로 본다"며 "(영상을 보면) 본인이 한 발언들이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에 통합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정원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윤 사무총장 해명이 있던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해명한) 두 차례정도 게스트로 나간 것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김 후보는 쓰리연고전 1회부터 27회까지 27번 공동 진행자로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김 후보의 위선적 행태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까지 동원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도 했다.
여야의 진실공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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