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차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여야가 극을 달렸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한나라당은 특별한 기념행사도 없이 차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에 대해 언급하는 목소리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에 대해 한나라당은 후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대변인
- "지난 이명박 정부 1년은 비포장도로를 뚝심 있게 달려오면 길을 다져온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으로 국정추진과제를 명확히 제시하고 비전도 정확히 제시해야 했다며, 공직사회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의 평가는 차가웠습니다.
지난 1년을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소통과 탕평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자기 사람 챙기는데, 자기 지역 챙기는데, 자기와 코드 맞고 가까운 사람 챙기는데 열중하시면 그러면 국민 여러분이 더 크게 실망할 것 같습니다."
보수층인 자유선진당도 설득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난 1년은 일방적인 독단의 리더십이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24일)
- "왜 의견을 달리한 다른 정치인이나 국회의원을 전화를 걸고 직접 만나서 설득하려 하지 않는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라는 풍랑을 헤쳐나가야 할 이명박 정부 2년차에 대해 여와 야가 내년 이맘때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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