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복당을 넘어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 등 나머지 무소속 당선자들도 복당 의지를 밝혔는데, 미래통합당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향해 총사퇴를 요구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복당 문제를 운운하는 자체가 무례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홍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이 25년간 당을 지키고, 공중 분해 직전까지 갔던 당을 살린 사람이라며 뜨내기들이 잠시 당을 차지해서 당권 농단을 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복당과 함께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인(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권도전이) 저로서는 마지막 꿈이죠. 마지막 꿈이고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고 출발이죠."
또다른 무소속 당선자인 권성동 의원은 이미 복당 신청을 완료하고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윤상현 의원은 아직 복당 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복당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복당 문제를 바라보는 당내 의견은 엇갈립니다.
MBN과 통화한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 선택을 받고 당선된 만큼 조속한 복당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원칙대로 입당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내놨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통합당 출신 무소속 4인방 모두 복당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실제 복당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