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주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했습니다.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문제를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인 지난주 북한과 중국이 6자회담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극비리에 북한을 찾은 건 지난 17일부터 19일.
김계관 외무성을 만난 우 부부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가 6자회담 진전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과 미사일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사흘간의 방북에서 우 부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더욱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찾은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는 "발사는 예정대로 한다"며 "시점만 남았다"고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 임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미국도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유엔결의의 위반이라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또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은 6자회담 틀 내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상희 국방장관이 북한의 군사도발 시 대응 타격을 언급한 것을 비난하며 "신성한 존엄을 건드리면 도발자는 물론 그 아성까지도 초토화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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