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의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촉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점거에 강력히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형오 의장은 직권상정에 응하라!"
"응하라, 응하라, 응하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국회 본회의장 앞을 기습 점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촉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민주당의 점거에 대비해 먼저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로텐더 홀 선점에 민주당은 허를 찔렸다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로텐더 홀을 불법 점거했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양아치 XX들아"
"국회가 양아치 소굴이냐 이 XX들아"
"왜 밀어"
"빠져 빠져"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과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몸싸움 과정에서 몸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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