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당선인 태영호가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유고시 '김여정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매의 숙부인 '김평일'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평일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 남동생이다.
김정일과 권력다툼에서 밀려 폴란드를 비롯한 해외 대사관을 전전하다 40년만에 귀국했다.
태 당선인은 지난 23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혹은 사망한다고 해서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여정 체제가 들어와서 과연 이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라고 하는 건 김여정 밑에 있는 최측근 보좌들이 어느 정도 오래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가겠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여정을) 지금 받들고 있는 이 세력들은 다 지금 60대, 70대"라며 "김여정과 거의 30년을 함께한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이런 체제로 갈 것이냐,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번 갈아 뽑을 것이냐, 이런 고민들을 그들은 분명히 할 것"이라
그는 또 "최측근 보좌들이 어느 정도 오래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가겠느냐, 이게 문제"라면서 "이러한 과도기가 김정은처럼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고 예견했다. 아울러 "우리가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이라는 존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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