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180석 거대 여당을 이끌 첫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4선 정성호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문계인 김태년, 전해철 의원과 3파전이 예상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흘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4선 정성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를 도운 비문계 의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인 정성호가 (당선돼야)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 쇄신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친문·당권파로 분류되는 4선의 김태년 의원과 3선의 전해철 의원까지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막판까지 고심하던 윤호중 사무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해, 이해찬계 당권파인 김태년 의원과 사실상 힘을 합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변수는 무려 68명에 달하는 초선 표심입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당선인
-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분이…, 추진력과 협상력을 보게 될 것…."
▶ 인터뷰 :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당선인
-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주도록…."
한 수도권의 중진 의원은 "친문 당선인이 많은 만큼 김태년, 전해철 두 사람이 2강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친문표가 갈라지고, 당권파에 대한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