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존 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FTA 협상 개시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 식품연구소를 방문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한국의 농업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와 남태평양 3개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호전적인 마오리족 전사 3명이 전달한 창 촉을 이 대통령이 호의의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뉴질랜드 전통적인 흥겨운 환영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존 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개방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무역자유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뉴질랜드 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성장 분야와 정보통신기술,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식물·식품연구소를 방문해, 농림부 장관 등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생산되고 있는 빨간 과육 사과와 포도 키위 등을 일일이 살펴봤습니다.
지난 1984년 농업개혁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뉴질랜드 사례를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한국의 농업은 이제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오클랜드)
- "정상회담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한-뉴질랜드 비즈니스 포럼과 동포간담회에 잇달아 참석한 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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