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시아·남태평양 3개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두 번째 방문지인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호주의 세계적인 태양광 재생에너지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자원외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호주 그린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FTA 체결을 통해 교역을 늘리고 투자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호주 간 녹색성장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양국이 제3국의 녹색산업 프로젝트에도 공동 진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녹색성장벨트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세계적인 태양광 재생에너지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태양전지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태양전지 변환효율은 20.5%로 호주가 개발한 결정질 태양전지의 효율 25% 수준까지 3년의 기술격차가 존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린테크나 하이테크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는 훨씬 더 많이 할 것"이라며,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협력을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호주의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협상에 유리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유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시드니)
-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 호주 캔버라로 이동해 캐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한-호주 간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합니다. 시드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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