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태평양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3번째 순방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신아시아 구상을 밝힙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오는 5월 FTA 첫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캔버라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캐빈 러드 호주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경제협력을 군사 안보 분야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케빈 러드 / 호주 총리
- ""한-호주는 중견국가로서 아태지역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해 대량파괴무기 운반수단 비확산과 테러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대처 등 9개 항의 공동성명과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한-호주 간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5월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초 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기초로 부실채권 처리를 위한 국제공조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은행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
한편, 호주 방문을 끝으로 남태평양 외교를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합니다.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도네시아 내 20만 ha 조림지 추가 확보와 유전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자원외교 행보를 이어갑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캔버라)
-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중국과 일본에 치중했던 아시아 외교정책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신아시아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끕니다. 캔버라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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