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7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20대 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마지막 본회의에 참여할 것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이 날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주재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가 똘똘 뭉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0대 국회 마지막 법안 처리에 전력을 다하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생활 방역을 정착하고 경제방역까지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국회가 할 일이 산더미로 쌓여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신속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 예산과 법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여야 새 원내 지도부가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 극복과 민생을 위해 첫 협력의 단추를 채우길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 원내대표가 이끈 1년은 우리 정치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입법 성과가 도출된 시기"라며 "원내대표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덧 20대 국회의 시간이 저물지만, 할 일이 산더미"라며 "당장 국민발안제 개헌안의 경우 헌법에 따라 9일까지 표결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출입국관리법, 국립의대설립법, 학교보건법, n번방 재발 방지법, 세무사법 등 헌법불합치 법률, 고용보험확대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법제화 등을 거론하며 "오늘내일 여야의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될 예정인데,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통합당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정은 내달 중 국회에 제출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속도감 있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K-방역, 바이오·그린 산업 등 과제들을 준비하고, 당정 간 협의로 추진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내일까지 한 번 더 본회의를 열어 꼭 필요한 법안을 처리하길 부탁한다.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마지막 법안 처리를 5월 중에 할 수 있기를 제안하고,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경미 원내부대표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안전망인 기초학력보장법이 1년 가까이 법사위에 계류된 상태에서 20대 국회가 종료될까 안타까움이 크다"며 "통합당은 건전한 야당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민생 국회에 응답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내일 통합당의 원내대표 선출이 오전 10시로 당겨졌다"며 "오전 9시 반에 본회의를 개의해놓고, 통합당의 참여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4월
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원내행정실 직원들은 회의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임기 종료를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들은 "이인영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