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끝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은 공통적이었지만, 정의당을 중심으로 법적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 그룹의 4세 승계와 무노조 경영 포기 등을 담은 이재용 부회장의 선언에 대해 정치권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부회장 선언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삼성 그룹의 어제 선언을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눈속임으로 결코 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기를…."
미래통합당은 이 부회장의 기자회견을 치켜세웠습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지적됐던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등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의당은 이 부회장의 선언을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지금 국민들이 이 부회장에게 바라는 것은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법적 책임을 법대로 지는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사과와 별개로 경영권 승계 과정의 문제가 있다면 철저하게 밝혀 응분의 도덕적, 법률적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