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활발한 경제 외교를 펼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민항기 위협 등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관련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식 환영식>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자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양국은 친구의 나라로 경제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경제적 사안에서 발전할 여지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유도요노 / 인도네시아 대통령
- "우리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우정과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선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유전 개발사업인 서마두라 유전광구의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톱밥을 활용한 청정연료인 '산림 바이오매스' 공동개발을 위해 제주도 면적의 4배 크기인 70만 ha의 조림지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방위산업 협력도 활발히 추진됐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노후화된 F5 전투기 후속 모델 개발에 우리 기술을 수출하고, 인도네시아 잠수함 건조사업에 우리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국 정상은 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나라 외환위기 극복경험을 기초로 부실채권 처리 TF를 구성하는 등 한-호주-인도네시아 삼각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민항기 위협 등과 관련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는 한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자카르타)
- "이 대통령은 오늘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을 잇달아 만나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협력을 당부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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