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어제(8일) 실시됐는데요.
김정일 3기 체제의 출범을 앞둔 이번 선거에서 후계 구도가 가시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북한의 대의원 선거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선거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보로 나선 333선거구였습니다.
선거에 참여한 군인들은 감격스러운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여군
- "입대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대의원으로 선거하는 영광을 얻은 우리 병사들보다 더 큰 행운을 경험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역시 김일성정치대학을 시찰한 후, 이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단독 후보자인 전일 인민군 군관에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투표 장면을 포함해 선거장의 경축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방송하는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국각지에서 전체 선거자들이 높은 정치적 열의를 안고 최고인민회의 제12대 대의원 선거에 참가했습니다."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당선된 대의원 687명의 명단을 오늘(9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를 토대로 다음 달에 제12기 최고인민회의 첫 회의를 열어 김
이에 따라, 3기 체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의원 명단과 함께 후속 인사를 통해 파악될 북한 권력층의 물갈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