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기부금 부정사용 의혹' 및 '자녀 유학자금 마련' 논란에 대해 "시민활동을 하면서 금융자산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을까"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하도 집값이 비싸니까 2~3억 집이 싸게 보이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안 된다"며 "삼성동 아이파크가 2000년도에 분양했는데 이때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따라서 2003년에 경매로 (윤 당선인이) 구입한 수원 아파트가 2억2600만원이라는 것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매는 현찰 없이는 안 된다"며 "종합해보면 그때 그 당시 대출 없이 2주택 보유자라는 것은, (그 당시) 대출이 쉽고 (금융기관들의 대출영업도 극성) 유행이던 이때 대출 없이 부동산을 샀다는 것은 참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태 통합당 의원이 지난 18일 주택등기부등본을 분석한 결과, 윤 당선인은 1999년 1월부터 2002년 1월 수원 내 M빌라·H아파트를 동시에 보유했다. 1995년 1월 구입한 M빌라를 유지한 채 1999년 10월 H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다. 이후 2년 3개월간 1가구2주택을 유지하다가 2002년 2월1일 M빌라를 팔고, 2012년 4월 H아파트를 유지한 채 G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원에 구입하면서 다시 2주택자가 됐다. 그러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윤 당선자는 한 번도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도 새로운 주택을 사들일 수 있을 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거나 다른 방식으로 현금을 조달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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