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월초에 인공위성 '광명성 2호'를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앵커멘트 】
북한이 구제척으로 미사일 발사 시기를 밝혔군요?
【 기자 】
네, 북한이 발사 준비중인 물체가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논란이 큰 가운데, 북한이 발사 시점을 국제 사회에 공표했습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다음달 4~8일 사이에 발사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인공위성인 '광명성2호'를 발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관련 국제기구들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우주 탐사와 관련된 활동 원칙 조약에 가입했다고 발표했습다.
북한이 이들 국제 우주조약들에 가입한 것은 국제 신뢰를 높이고 협조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1호'를 지난 1998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인공위성이 아닌 '대포동 1호'로 명명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사전에 발사와 관련된 통보를 하지 않아 국제적 비난을 샀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통보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최소화하면서 자신들이 쏘아올리는 물체가 우주 과학 발전을 위한 인공위성이라는 주장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정보당국은 "북한의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발사대에 미사일이 장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방국들은 북한의 우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유엔결의의 위반"이라고 수차례 경고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